"코딩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즐겁게 바꿨다. 프로그래밍은 삶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주로 쓰이지만, 게임을 통해 재미를 만드는데도 쓰인다. 프로그래밍으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
31일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2021 NYPC 토크콘서트에 앰버서더로 참여한 김대훤 넥슨 신규 개발 총괄 부사장의 말이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어지는 게임이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나아가 세상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넥슨의 다양한 흥행작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다.
'맨땅에 코딩'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김대훤 부사장, 교육 소통 플랫폼 클라썸의 이채린 대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사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 코딩 전문 유튜버 '조코딩' 등이 공식 앰버서더로 참여했다. 올해 토크콘서트는 일방향적 강연이 아닌 앰버서더와 시청자 간 실시간 소통 및 질의응답 중심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김 부사장은 "얼마나 바꿨는지는 모르곘지만 코딩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즐겁게 바꾼 것 같다"며 "앞으로 프로그래밍으로 세상을 즐겁게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래밍의 결과물이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쓰이는데, 게임은 재미를 만드는데 쓰인다"며 "게임 프로그래머가 된다면 프로그래밍을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데 쓸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80년대 중후반인 10살 때부터 8비트 PC로 코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 당시 PC가 보급되고 본격적으로 게임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게임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구동되는 것이 신기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프로그래밍이 복잡한 연산도 빠르게 해내고, 반복적인 일을 시켰을 때 빠르게 결과물을 내는 것이 신기해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은퇴 후에 코딩을 취미로 하는 것이 꿈"이라며 "지금은 목적을 갖고 코딩을 하는데 목적 의식 없이 코딩을 즐겨보려 한다"고 말해 코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 부사장은 좋은 개발자의 자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 능력보다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의 깊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고 꼭 코딩 책이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강조했다. 코딩만 잘하는 프로그래머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아니란 것이다. 그는 "한명의 천재 개발자가 문제를 다 풀어낼 수 없다"며 "비전공자인 디자이너, 게임 기획자, 의사결정권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해야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사장은 신규 게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0여종의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대전 액션 게임, RPG부터 일상의 재미를 담거나 '줌(ZOOM)'처럼 얼굴을 보면서 한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하는 게임도 만들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작 게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NYPC를 경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본인들의 스마트함을 펼칠수 있는 축제라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는 "코딩을 배우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움과 어려움을 나누면서 대회를 마음껏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NYPC'는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시작된 청소년 코딩대회다.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
- 넥슨개발자콘퍼런스 'NDC21'에서 만나는 게임의 현재와 미래
- 넥슨, 청소년 코딩대회 'NYPC' 참가자 모집...오는 31일엔 토크콘서트 연다
- 넥슨 컴퓨터 박물관, 개관 8주년 맞이 선물 대방출
- 넥슨 지주사 대표직도 내려놓는 김정주...엔엑스씨, 이재교 신임 대표 선임
- 韓 게임사, 트리플 A 공 들이는 이유 있었네..."PS5, 반년새 1000만대 판매"
- 이정헌 넥슨 대표, 어린이 교통 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 3주년 맞은 넥슨재단...김정욱 이사장 "더 밝은 사회를 위한 활동, 멈추지 않겠다"
- [카드뉴스] 이정도면 '돈슨' 아닌 '갓슨' 아닌가요? 넥슨재단 3년의 발자취
- 넥슨, 제6회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온라인 예선 돌입
- 넥슨, 제7회 NYPC 참가자 모집...메타버스서 미리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