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과 350만원을 다시 돌파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9일 오전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350만원 선을 다시 내줬고 비트코인도 5000만원이 위협받고 있다.

9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505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 가량 하락한 346만원을 오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비트코인 결제 지원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면서 가격이 재상승, 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 비트코인 결제를 재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이후 계속 상승곡선이다.

지난 5일에는 샤오미 포르투갈 지사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위스 가상자산 결제 대행 업체 유트러스트(Utrus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포르투갈 이용자는 스마트폰, 진공청소기, 스마트워치 등 샤오미 제품을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대시로 결제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런던 하드포크를 전후로 가격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지난달 20일께부터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한 이더리움은 런던 하드포크가 마무리된 지난 5일에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지속된 상승세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플 역시 특별한 이슈 없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영향을 받았는지 1%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리플은 9일 현재 8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와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 역시 별다른 움직을 보이지 않고 있다. 클레이는 빗썸 기준 1382원에 링크는 비트프론트 기준 150달러에 거래중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