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히트작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현지 수출을 이뤄낸 가운데, 예약자 모집 초반부터 이용자들이 몰려 들어 주목된다.
30일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 '탭탭'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제치고 현지 예약자 모집 인기순위 2위에 랭크됐다. 예약자 모집에 나서자마자, 현지 이용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중국 텐센트는 지난 27일 현지에서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를 획득하며 중국 내 정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게임,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번호다. 이 번호가 있어야만 중국 현지에서 매출을 내며 서비스할 수 있다. 판호 발급은 아이드림스카이를 통해 이뤄졌다.
그런데 텐센트는 관계사인 아이드림스카이와 중국 퍼블리싱을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국 콘텐츠 수입금지령)' 탓에 그동안 소극적으로 임해온 텐센트의 이례적인 행보다. 실제 27일부터 문을 연 중국 현지 사전등록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 '모바일 QQ', 텐센트 뉴스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때문에 게임업계에선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를 잇는 또하나의 게임한류 흥행작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텐센트가 대놓고 밀어주는데다,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펄어비스가 직접 개발한 한국산 게임인 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추가적인 중국 진출 러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호부호형을 못했던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한국산 게임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배분 과정에서도 훨씬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일매출 20억~30억원 수준은 무난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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