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마트
사진=월마트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가상자산 라이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월마트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는 보도가 뒤섞이며 가격 변동성만 높아지고 있다. 

13일 글로브뉴스와이어와 야후 파이낸스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미국 월마트와 라이트코인의 파트너십 체결이 보도됐다. 대부분 속보성 보도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일부 외신은 "오는 10월 1일부터 모든 e-커머스 매장에는 LTC 결제 옵션이 추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세계 수백만명의 쇼핑 이용자들에게 가상자산 결제 채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보도가 잇따르자 라이트코인은 국내 거래가 기준, 전일대비 무려 35% 오른 개당 30만원선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역시 일제히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정작 월마트 공식 SNS 계정 내 LTC 결제 채널 도입 콘텐츠가 사라졌다는 게시글이 잇따르며 개당 30만원을 호가하던 라이트코인은 오후 11시30분 기준, 23만원까지 내려 앉았다. 

이에 대해 CNBC는 "다수의 미디어가 월마트와 LTC의 파트너십 뉴스를 헤드라인으로 내보냈으나, 실제 팩트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후속 보도로 "월마트 측이 LTC와의 파트너십 소식은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미국 내에서도 혼선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시가총액 13.8조원 규모에 달하는 가상자산으로 비트코인과 유사한 채굴형 가상자산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