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가 다음달 1일 사전주문을 시작해 같은 달 8일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형 일반 모델과 화면 크기가 가장 작은 5.4형 '미니' 모델, 상위 모델인 6.1형 '프로'와 6.7형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이뤄졌다.

이번 신제품은 5나노 기반의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였고, 일반 모델에도 센서 시프트 OIS 기능을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되던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게 특징이다.

프로 모델의 경우 전문적인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성능과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대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로모션' 기능이 최초로 탑재됐다.

아이폰13 시리즈는 미국 등 30여개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7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24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 등과 함께 10월 8일 제품이 출시된다.

제품 가격은 아이폰 109만원, 아이폰 미니 95만원부터 시작된다. 기본 용량은 128GB로 전작의 두 배로 늘었고, 256GB와 512GB 저장 용량을 지원한다. 전작의 경우 아이폰12가 95만원부터, 아이폰12 미니가 85만원부터 시작한 점을 비춰보면 제품 가격이 10만원 이상 비싸진 셈이다.

아이폰13 프로 가격은 135만원, 프로 맥스는 149만원부터 시작되며 128GB, 256GB, 512GB 저장용량과 함께 최초로 1TB 옵션을 제공한다. 프로 모델의 경우 전작과 가격이 같은 수준이지만, 새로운 옵션인 1TB를 적용한 아이폰13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217만원에 달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