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

 

신세계그룹이 평소보다 두달 앞서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전 손영식 대표를 신세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기존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부문으로 이동했다.

손 대표는 초대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로 2017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화려하게 복귀했다. 신세계디에프를 면세업계 3위로 성장시킨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백화점부문은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백화점부문 ▲마인드마크까지 총 5개 조직의 수장을 교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패션부문을 함께 담당하는 총괄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까사엔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대표가 영입됐다. 

최근 몇 년에 걸쳐 대표이사를 포함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이마트 부문의 경우 큰 폭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수준에 그쳤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미래 준비와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실력·능력주의 인사를 시행했다"며 "2022년 전략 준비도 조기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