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루만에 600만원 가까이 상승해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89조원)를 재돌파했다. 미국 금융당국자들이 가상자산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기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8.73% 상승한 개당 6702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Fed는 가상자산을 금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위원장도 가상자산을 금지한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SEC는 가상자산 기업들과 이미 여러차례 마찰을 빚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더해 지난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던 피츠패트릭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소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가상자산 자체보다 디파이(DeFi)의 활용 사례가 더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2.77% 상승한 개당 433만1000원에 거래됐다. 더불어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0.76% 상승한 개당 131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에서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3.4% 상승한 개당 1793원에 거래됐다. 반면 링크는 0.1달러 하락한 개당 117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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