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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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식잘못'도 원하는 꽃과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직접 기를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을 선보인다.

14일 LG전자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LG 틔운은 식물을 길러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식물생활가전이다.

사용자는 LG 틔운의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꽃, 채소 등 원하는 식물들을 편리하게 키울 수 있다.


씨앗 심고 4주면 '나만의 채소' 수확한다

LG 틔운은 위·아래 2개의 선반을 갖췄으며 각 선반에 씨앗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씨앗키트에는 씨앗, 배지 등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이 일체형으로 담겨있다. 각 씨앗키트마다 10개의 홀에서 씨앗이 발아해 최대 60개의 모종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후 수확이 가능하며 꽃은 약 8주 동안 자란 후 꽃을 피운다.

LG전자는 ▲촛불맨드라미, 비올라, 메리골드 등 꽃 3종 ▲청치마상추, 비타민, 쌈추, 겨자채, 오크리프, 멀티레드, 적로메인, 멀티그린, 피델, 청경채, 케일, 로메인 등 채소 12종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타임, 루꼴라, 적소렐 등 허브 5종을 포함한 총 20종의 씨앗키트를 먼저 선보이고, 향후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틔운에서 성장한 식물을 옮겨 사무실 책상 위나 침대 협탁 등 고객의 일상 속에서 보다 가깝게 감상할 수 있는 액세서리인 'LG 틔운 미니'도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가전명가' LG전자 기술력 결집

이번 신제품 브랜드 '틔운'은 식물과 함께 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식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식물을 키우는 것은 어렵다'는 부담을 LG의 생활가전 기술력으로 해결한 점이 눈에 띈다.

'LG 씽큐(LG ThinQ)' 앱과 LG 틔운을 연동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LG 틔운 속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성장 단계와 환경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 LG 씽큐 앱에서 필요한 시점에 알림을 주면 물과 영양제를 보충하면 돼 편리하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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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틔운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국내 유일의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으로 식물이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낮과 밤의 서로 다른 온도를 구현했다. 인버터 컴프레서를 이용한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은 LG 디오스 냉장고의 핵심 기술이다.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한 '순환 급수 시스템'은 씨앗키트에 하루 8번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 또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기술은 틔움 제품 내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하고,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풍 환기 시스템'은 벌레 없는 깨끗한 외부공기를 공급해 식물의 호흡을 돕는다.


사내 혁신 모델로 싹틔운 '틔운'

LG 틔운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149만원이다. LG전자는 14일부터 31일까지 LG전자 베스트샵 매장과 LG전자 홈페이지 등에서 LG 틔운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예약주문 고객은 11월초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배송 받으며, 씨앗키트 추가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오는 15일부터 11월 초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라츠'에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LG 틔운은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효율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만든 사내독립기업(CIC) 모델의 첫 사례다. LG전자는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에 신사업을 육성하는 비즈인큐베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LG 틔운을 맡고 있는 '스프라우트 컴퍼니'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과 사업모델을 추진 중인 CIC을 육성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LG 틔운은 CIC, H&A사업본부, 한국영업본부의 협업을 통해 기획 출시되었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신상윤 대표는 "집에서 원하는 꽃을 키우고 채소를 수확하면서 식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LG 틔운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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