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이용자 구성표(4월~9월)/ 표=모바일인덱스
카카오뱅크 이용자 구성표(4월~9월)/ 표=모바일인덱스

 

카카오뱅크의 야심작 '26주적금'에 이어 이번엔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26일저금' 서비스가 출시돼 이목이 쏠린다.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적금 가입 과정에서의 재미와 파트너사의 쿠폰 및 사은품 제공 덕에 2030(MZ)세대가 대거 몰려들고 있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에 26일 동안 매일 1000원씩 돈을 모을 수 있는 'mini 26일저금'(26일저금) 서비스를 추가했다.

매일 저금에 성공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26일저금 서비스 화면에 '니니즈 캐릭터'가 하나씩 늘어난다. 도전 현황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6일저금은 매일매일 저금을 한다는 경험에 중점을 둔 서비스"라며 "기존 카카오뱅크mini의 '돈을 주고 받고 쓰는' 서비스에 '모으기'를 결합해 기본적인 금융생활의 완성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제휴사가 손잡고 내놓은 26주 적금을 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내놓은 26주적금 with 해피포인트는 국내 1위 프랜차이즈 업체 SPC와 손잡고 출시, 불과 2주 만에 누적 계좌 40만좌가 열렸다. 지난해에도 이마트, 마켓컬리와 함께 26주적금을 출시, 각각 56만좌, 24만좌가 개설된 바 있다.

26주적금은 금리 1.10%(6개월), 최고1.60%(6개월)로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마켓컬리와 SPC 등 파트너십을 앞세워 고객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파트너사와 손을 잡고 적금을 내놔 기존 금융에는 없는 '재미'를 주겠다는 것.

실제 이같은 노력 덕에 카카오뱅크 총 고객 수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시중은행앱과 달리, 우리 경제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젊은 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어렵고 까다로운 금융업의 허들을 낮추고, 동시에 카카오 패밀리의 플랫폼 락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은행산업에 개혁을 불러올 기업으로 국내 은행주 역사상 가장 높은 PBR 을 기록한 종목"이라며 "성공적인 디지털 금융플랫폼 등 카카오뱅크를 칭찬할만한 포인트는 다양하다"고 평가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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