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에 합류한 유희열 안테나 대표 프로듀서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일종의 책임경영이라는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엔터는 25일 임원들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통주 53만9957주가 신주 발행된다. 주당 신주 발행가액은 25만5116원이다.
이번 유상증자 대상자에는 유희열을 비롯해 카카오엔터 계열회사 임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유희열은 2만7438주 보통주 신주를 배정 받는다. 대신 69억9987만2808원에 이르는 거액을 지불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승윤, 김창원을 포함해 성진일, 황인호, 권기수, 김현우 등 임원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28명의 임원이 45만6936주 규모의 신주를 받는다.
카카오엔터 측은 "글로벌향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카카오엔터의 성과를 임직원들과 나누기 위한 목적"이라며 "카카오엔터 자회사 대표 대부분이 책임경영 일환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안테나 지분 19%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지분 100%를 확보하며 안테나를 자회사로 완전히 흡수했다. 안테나는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음악 전문 레이블이다.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정승환, 권진아, 샘김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돼있다. 최근엔 '국민 MC' 유재석이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