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사모펀드로 경영권이 넘어간 요기요가 '위대한 상상'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을 선언한 가운데, 기존 직원들 보상 차원에서 '월 고정급의 200%'와 '근속 공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딜리버리히어로-배달의민족 품을 떠나게 된 요기요 직원들에게 위로 차원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 29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전사 미팅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확정, 전직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3개월 미만 근속 직원은 내규에 따라 지급되며, 3개월 이상 근속 직원은 '월 고정급의 200%'와 '근속 공로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매각 위로금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주뿐 아니라 근로자들도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회사를 매각할 때 받는 격려금이다.
이에 대해 강신봉 위대한상상 대표는 "이제부터 요기요는 기술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고객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갈 요기요의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인수를 조건부 승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100%를 6개월 내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해당 조건을 수용하며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새 주인을 찾아 나섰고, 매각 기한을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이날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에 인수 완료됐다. CDPI 컨소시엄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CDPI컨소시엄은 지난 8월 배달시장과 요기요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