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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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자사가 경쟁력을 지닌 게임들에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진행된 NHN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전통적으로 NHN이 잘 해왔던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NHN이 위메이드트리와 업무협약(MOU)를 맺은 이후 처음으로 방향성에 대해 밝힌 것.

앞서 NHN은 블록체인 기업 위메이드트리와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주요 협업 내용으로는 ▲위믹스 플랫폼 내 게임 및 콘텐츠 온보딩 및 서비스 사업제휴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 개발 및 관련 기술 협력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및 서비스 등에 대한 전략적 협력 등이 포함됐다.

정 대표는 "이전에도 NFT 기술을 적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었다"며 "다만 이용자 접근성의 한계, 국내 규제로 인해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메이드가 글로벌에서 보여준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NHN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글로벌 서비스 오픈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게임에 NFT가 적용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NHN은 ▲드래곤퀘스트 캐시캐시 ▲프로젝트 나우 ▲건즈업 ▲ 일본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신작 등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 게임들에는 NFT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NHN이 가장 잘 하는 게임 장르에 NFT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웹보드게임에 도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소셜 카지노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투자은행인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소셜 카지노 또한 위믹스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우진 대표는 "게임 타이틀 별로 구체적인 계약을 맺지 않아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신작 라인업 외에 NHN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장르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올려 글로벌 진출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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