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이브 브랜드총괄(CBO)이 독자 레이블에서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하이브는 산하에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를 설립하고, 민희진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민희진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는 앞으로 이 신규 레이블에 역량을 집중한다. 독자적인 음악 프로듀싱팀과 크리에이티브팀을 두고 제작, 사업, 마케팅 등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칠 계획이다.
어도어는 내년 첫 번째 신인 여성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명 '민희진표 걸그룹'은 2019년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를 중심으로 기획된다. 이 걸그룹은 민희진 대표가 전체 제작과정을 진두지휘한다.
민희진 대표는 "신규 레이블 론칭을 통해 음악산업에 또 한 번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어도어만의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과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희진 CBO는 2019년 빅히트에 합류했다. 이전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했고, 2017년 3월 등기 이사로 선임됐다. 아티스트들이 대중과 마주하는 이미지와 비주얼을 책임지며 콘셉트와 세계관을 구현하는 등 '비주얼 디렉팅' 분야를 개척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재직 당시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엑소, 샤이니 등 소속 가수들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빅히트에 합류한 민희진 CBO는 새 기업 브랜드 개발 및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을 총괄해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사명을 '하이브'로 변경, 음악에 기반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공식화했다. 그 후 용산 신사옥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