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신사옥 /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이브 신사옥 /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하이브(HYBE)'로 변경하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빅히트는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회사명을 공식적으로 발표,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새출발을 한다고 알렸다.

새로운 사명인 하이브는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수평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관계사, 다양한 네트워크, 아티스트와 팬 등 여러 유닛이 긴밀하게 모여 이루는 집합체라는 뜻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가 "기존의 공감대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로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며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고 이를 연결, 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사명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명은 바뀌지만 '음악에 기반을 둔다'는 기업 본질은 그대로 유지된다. 회사의 근간인 빅히트의 레이블 부문은 '빅히트 뮤직'이라는 레이블로서 존속하며 정체성을 잇는다. 빅히트의 새로운 사명 하이브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로 확정된 이후 공식 적용된다. 

이와함께 빅히트는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 세 축의 조직 구조를 명료화 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을 혁신, 확장할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이브라는 큰 집합체 안에서 레이블들은 안정적으로 창작에 집중, 솔루션 유닛들은 새로운 도전을 지속, 모든 것들은 막힘 없이 플랫폼으로 연결시킨다는 의미다. 

레이블 영역에는 빅히트 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포함된다. 솔루션 영역에는 공연 및 영상 콘텐츠, 지식재산(IP), 학습, 게임 등에 특화된 전문 계열사가 자리한다. 각 레이블의 창작물을 바탕으로 2차, 3차 비즈니스를 창출할 예정이다. 플랫폼 영역의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연결, 확장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방시혁 의장은 "우리가 정의하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은 음악으로부터 비롯된,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하며 일상의 행복과 편의를 높이는 모든 경험"이라며 "모두에게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을 통해 세계와 연결해 긍정적으로 관계를 맺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빅히트는 새출발의 거점이 될 용산 신사옥의 모습도 공개했다. 새 기업 브랜드 개발 및 신사옥 공간 브랜딩, 디자인을 총괄한 민희진 CBO는 신사옥에 대해 "연결, 확장, 관계를 지향하는 하이브의 가치를 담고, 기업 브랜드 변화와 함께 이루어진 공간의 변화가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는 "하이브라는 새로운 사명, 공간, 조직 구조를 갖추고 또 다른 출발을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라며 "하이브 시대에도 변함 없이 음악의 힘을 믿고, 산업을 혁신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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