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대 축제인 지스타가 오프라인 전시로 돌아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개최됐던 지스타가 올해는 온라인-오프라인 전시로 열린다. 다시 부산을 뜨겁게 달굴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테크M은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인 참가사들의 주요 전시작들을 정리했다. 올해 지스타에 간다면 이 전시부스만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편집자 주>


올해 지스타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소위 '3N'이라고 불리는 대형 게임사가 모두 참여하지 않는다. 역대 지스타 중에 3N이 모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3N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3N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올해 지스타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카카오게임즈가 있다.


부산이 카카오게임즈로 '들썩'

우선 부산 주요 지역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역으로 도착하는 관람객들은 부산역에서부터 '오딘'을 비롯한 카카오게임즈 홍보물을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의 숙소로 활용되는 해운대 인근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게임들이 이용자들을 반긴다. 전시장인 부산 벡스코 내외부도 카카오게임즈 홍보물로 꾸며진다.

부산 해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카카오게임즈 홍보물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부산 해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카카오게임즈 홍보물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를 테마로 총 100부스 규모로 BTC관을 운영한다. 출품작은 총 7종이다. 출품작 면면을 살펴보면 카카오게임즈가 왜 이번 지스타의 중심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게임업계 대표 장르인 MMORPG인 '오딘'부터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물론 서브컬쳐 장르인 '우마무스메'와 스포츠 캐주얼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모조리 섭렵하고 있다. 

전시장도 다양한 게임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브랜딩존과 플레이 체험존으로 나눠서 운영된다. 우선 브랜딩존에서는 최고 기대 신작으로 꼽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수집형 RPG '에버소울',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 등의 신작게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오딘, 우마무스메 등 7종 출품작으로 지스타 달군다

기존 인기작들은 플레이 체험존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 최고의 게임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스포츠 캐주얼 모바일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PC온라인 생존 배틀아레나 '이터널 리턴' 체험존이 마련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지스타 2021 BTC 부스 조감도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의 지스타 2021 BTC 부스 조감도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Kakao Games) 영문 이니셜 'KG'를 딴 새로운 커뮤니티 채널 '큭TV'를 오픈했다. 지스타 기간 총 20여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 방송국처럼 운영한다. 현장을 찾는 관람객뿐 아니라 온라인 관람객들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를 기점으로 '3N'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게임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딘'으로 국내 게임시장을 평정한 만큼,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1등 게임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리더십 개편한 카카오게임즈 시즌2가 시작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리더십 개편을 마쳤다. 남궁훈 대표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 주력하고 조계현 대표가 아시아 지역을 전담하는 형태다. '오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남궁훈 각자대표(왼쪽)과 조계현 각자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남궁훈 각자대표(왼쪽)과 조계현 각자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아울러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플레이 투 언' 게임을 위한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보라코인 발행사 웨이투빗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합병하며 블록체인 기반 '플레이 투 언'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한정된 권역, 한정된 플랫폼, 한정된 기간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Beyond game 뿐만 아니라 Beyond korea를 이루는 본격적인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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