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은 비즈니스-미디어데이
일반 관람객은 18일부터 입장 가능
매일 6000명으로 입장 제한, 온라인 전시도 병행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2년만에 오프라인 전시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전시만 진행됐다. 올해는 다시 부산 벡스코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21은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17일 오후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5일 간 개최된다.
하루 6000명으로 입장 제한, 일반 관람은 18일부터
매년 20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을 몰고 다닌 지스타지만, 올해는 '구름관중'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조직위가 하루 입장객을 6000명으로 제한했다. 입장 티켓은 현장 판매 없이 사전예매로만 진행된다. 아울러 입장객은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PCR검사를 받아 음성임을 확인해야 한다.
입장객이 제한되면서 전시 기간을 하루 늘렸다. 매년 4일간 개최되던 지스타가 올해는 5일간 개최되는 것. 첫날은 비즈니스-미디어들을 대상으로만 전시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은 오는 18일부터 입장할 수 있다.
올해 지스타는 40개국 674개사 1393부스로 개최된다. BTC관은 방역 강화를 위해 야외 및 기타 시설을 사용하지 않으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입장객이 6000명으로 제한되는 만큼 관람환경을 예년보다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게임을 미리 즐기기 위한 시연 대기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시프트업이 나선 BTC관
BTC관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인벤, 엔젤게임즈, 레드브릭, 하루엔터테인먼트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쿠카게임즈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올해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오딘: 발할라라이징'과 출시를 앞둔 신작게임 '우마무스메', '가디언오더' 등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최근 출시된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내세웠으며 시프트업은 출시를 앞둔 신작게임 '니케:승리의 여신' 시연을 마련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게임 등 신작 13종으로 부스를 꾸몄다.
이와 함께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BIC) 특별관에서는 'BIC 2021'에 출품했던 인디게임 중 30여개의 작품과 '지스타 2021 인디 쇼케이스'에 지원한 인디게임 중 심사를 통과한 30여개의 작품이 특별 전시된다.
BTC관에서는 매일 '데일리 G' '부스 타임어택' 등 현장 방송 프로그램이 5일간 매일 진행된다. 현장 무대에서는 'KT & 하루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지스타 2021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도 열린다.
온라인 전시도 병행, BTB에는 위메이드-NHN 등 참석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온라인 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지스타가 개최되는 5일간, 행사장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지스타TV 온라인 방송 채널이 운영된다. 현장에 발생하는 주요 프로그램과 사전 녹화 영상들을 트위치와 아프리카TV를 통해 볼 수 있다.
BTB관도 운영된다. BTB관에는 위메이드, NHN, 플레이위드 등과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엑솔라,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주한캐나다 대사관, 틱톡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 기업 및 바이어들의 오프라인 참여가 줄어든 반면, 2020년부터 도입된 온라인 화상 미팅 시스템을 통한 라이브 비즈 매칭이 2021년 더욱 활성화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참여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조직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부대행사도 주목할만하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는 '지스타컵 e스포츠 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게임과 e스포츠를 매개로 셀럽과 팬,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립미술관 본관 3층에서는 '지스타 2021 특별전시 판타지의 여정'이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BTC 참가사인 그라비티와 협력하여 준비되었으며, 게임과 예술을 융합한 특별전시를 통해 문화로서의 게임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결정해주신 참가기업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5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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