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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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자회사 '스타벅스'와 'SSG닷컴'의 성장세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이뤄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3일 증권가는 이마트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 상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마트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것을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부터 이마트 연결 실적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매출이 반영되는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연결로 계산되기 때문에 영업이익 증가폭이 대단히 클 수 있다"며 "4분기 스타벅스코리아 영업이익은 90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더불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의 성장세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SSG닷컴은 당분간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라며 "식품과 비식품의 고른 성장, 마케팅 고도화, 케파(Capa,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2022년 거래액(GMV) 성장률은 3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이베이코리아의 연결 반영도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에 예정된 SSG닷컴의 유료멤버십은 소비자 '락인 효과'를 만들 것"이라며 "유료멤버십의 출시로 SSG닷컴은 효율적인 객수 확보가 가능하고, 이마트의 매출 또한 증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마트는 SSG닷컴의 유료멤버십과 이마트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해 이베이코리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라며 "이마트의 온라인 부문 합산 점유율은 13.1%로 예상된다"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증권가는 현재 이마트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목표가로 24~25만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종가인 15만9000원 대비 약 56%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할인점, 1위 커피전문점, 3위 이커머스 플랫폼, 그 외 다수의 자회사 가치를 감안할 때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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