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M 징비록 이어 다에리소프트 '사신키우기 온라인'도 확보

CI=컴투스
CI=컴투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한 컴투스가 빠르게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어 눈에 띈다. '미르4 글로벌'로 성공사례를 만들고 내년까지 100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위메이드처럼 컴투스 역시 파트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컴투스는 26일 국내 유망 게임사인 다에리소프트가 컴투스 그룹이 추진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인 'C2X 프로젝트(가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 세상을 바꿀 핵심 기술로 급부상한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분야에서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합의했다.

먼저 컴투스는 다에리소프트의 대표작인 ‘사신키우기 온라인’에 컴투스가 독자 개발 중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한 'C2X(가칭) 버전'을 글로벌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사신키우기 온라인'은 '사신'을 성장시키고 끊임없이 나타나는 적들을 처치하며 전개되는 대한민국 대표 방치형 RPG이다. 국내 방치형·키우기 장르 게임 중 가장 높은 플레이 타임과 유저 사용량을 기록 중인 타이틀이다.

컴투스 측은 이 게임이 블록체인 시스템과 결합해 더욱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형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의 기획 노하우와 NFT 거래소 개발에 대한 기술 자문 등을 다에리소프트에 제공하게 된다.

다에리소프트는 '사신키우기 온라인'을 필두로 현재 서비스 중이거나 향후 예정하고 있는 게임들에 대해 C2X 블록체인 탑재를 적극 검토하며 강력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컴투스는 게임 개발사 알피지리퍼블릭이 개발하는 신작 MMORPG '거상M 징비록'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거상M 징비록은 지난 2002년 출시된 PC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지식재산권(IP)을 토대로 원작 특유의 게임성과 재미를 계승해 제작되고 있는 경제 전략 모바일 MMORPG다.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충무공 이순신 등 다양한 실존 인물과 지역, 특산물까지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구현해낸 점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거상M 징비록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컴투스는 교역을 통해 아이템을 얻는 등 다양한 경제 콘텐츠가 핵심인 신작 거상M 징비록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의 특장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국적인 배경 및 스토리에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까지 더해, 글로벌 플레이 투 언(P2E)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컴투스는 자체 개발작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도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적용을 예고 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다에리소프트와의 MOU를 필두로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차세대 게임 및 콘텐츠 시장에서 컴투스 만의 독보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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