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환 KT커머스 대표(오른쪽)와 이원석 블록랩스 대표(왼쪽)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커머스 제공
조창환 KT커머스 대표(오른쪽)와 이원석 블록랩스 대표(왼쪽)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커머스 제공

KT커머스는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인 블록랩스와 함께 디지털혁신 기술 기반의 커머스 산업 발전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메타버스 커머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보공유, 기술교류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KT커머스는 블록랩스와 함께 최근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각 분야별 선두기업과 함께 쇼핑/관광/도시 그룹에 소속돼 현실공간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방식의 메타버스 전자상거래를 구현한다.

KT커머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 주관사로서 회원 데이터베이스 보유 및 운영, 커머스 분야 사업정책 수립, 결제모듈 운영 등의 전반적인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을 관리한다. 블록랩스는 메타버스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공간 정보 전용 메인넷을 구현하고, 노드시스템 제작 및 설치를 담당한다. 

특히, 블록랩스가 보유한 'MOZ 시스템'은 현실의 대형빌딩, 쇼핑센터, 공항 등 현장에 설치돼 각각 독립적인 메타버스 존을 구현한 후 가상공간에서 상호 연결되는 방식이다. 현실공간의 백화점, 쇼핑센터를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이를 무한 확장하거나 다른 가상매장과의 연결을 통해 여러 매장들을 탐험할 수 있는 완전한 탈중앙화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양사가 구상하는 완전한 탈중앙화 방식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운영 주체가 사라질 경우의 문제를 해소하고, 쇼핑뿐만 아니라 공연과 교육, 전시 등 가상 공간의 무한 확장과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창환 KT커머스 대표이사는 "최근 비대면 기술이 점차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블록랩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커머스 서비스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차별화된 메타버스 커머스 구현으로 확보한 시장 경쟁력이 미래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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