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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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추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안전보건 분야에서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KT는 대표이사 변경 안내공시를 통해 박종욱 대표를 추가 선임하며 구현모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올해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KT는 공시를 통해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안전보건을 총괄하는 '안전보건총괄'을 신설하고,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박 신임 대표를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기존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직을 유지하며 CSO를 겸직한다. KT가 2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27일 시작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박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지난 2014년에는 IT부문 IT전략본부장을,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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