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투자, 비상장 주식 시장까지 진출
지난 1990년대 '신인류'라 불리며 유행을 주도했던 X세대가 '영포티(Young Forty)'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금융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 특히 이들은 비상장주식 투자, 가상자산 투자 등 새로운 형태의 투자에도 과감하게 뛰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영포티'는 MZ세대 못지 않은 젊은 감각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40대를 일컫는다. 이들은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는데 거부감이 없으며, 이전 세대처럼 은행 금리와 내 집 마련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경제호황과 금융위기를 모두 겪은 세대인 만큼 재테크에 대한 열망이 높고,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위 '플렉스(flex)'라 불리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향도 있어 금융에서는 MZ 세대 만큼이나 중요한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포티들의 특징은 과감한 투자다. 비상장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의 투자에도 망설임이 없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회원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31%, 30대가 29%, 40대가 24%다. 40대들의 가상자산 투자도 2030세대만큼이나 활발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비상장 주식 시장도 비슷하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년 간의 증권플러스 비상장 이용자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28.96%을 기록, MZ세대(43.78%)에 이어 주 이용 층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중인 두나무 측은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된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영포티 유입에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상장 주식 거래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 친숙한 영포티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쉽고 직관적인 UX/UI로 초보자도 부담없이 간편하게 비상장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돕고자 두나무 콘텐츠밸류팀이 집약한 종목 정보들을 제공하고, 주요 테마 별로 종목을 분류해 관심 있는 테마의 종목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해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 소요되던 불필요한 시간과 품도 크게 줄인 것도 영포티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휴일 포함 24시간 예약주문, 3000만원 이하 거래 시 바로 주문 등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다양한 편의 기능 또한 복잡한 형식과 허울에 얽매이지 않고 심플하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영포티의 취향을 저격했다. 투자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고자 개설한 종목별 토론 메뉴도 재테크 정보 습득에 적극적인 영포티들 사이에서 활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영포티는 5060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재테크 지식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MZ 세대만큼 트렌드 수용력이 높고 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차세대 금융의 주류가 될 세대"라며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앞으로도 서비스 혁신과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투자 환경 개선에 힘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2021년 11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이상, 회원 수 90만명 이상을 보유한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중 하나다. 누적 거래건수는 24만4000건 이상이며, 2020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증권사와 연동된 안전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불투명성, 허위 매물, 높은 유통마진 등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가 갖고 있던 병폐를 해소하고, 24시간 예약주문, 집약된 종목 정보 제공과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비상장 주식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