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95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20.7% 각각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방산 부문 대규모 양산 사업이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개발 및 양산 ▲철매-II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 사업 등으로 약 1조5135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부문은 국방 시스템통합(SI)사업인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 ▲다출처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보험사 차세대 솔루션 사업 등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약 57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주 실적도 역대 가장 높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3000억 규모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수출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역량 기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지난해 방산·ICT 양 부문에서 연간 수주액 3조56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32.3% 늘어난 약 5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 핵심 개발사업 수주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방산부문의 경우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SATURN) ▲군집형 초소형SAR 위성 체계개발 등 핵심 개발사업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개척 가속화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한다. ICT부문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금융솔루션·업무특화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UAM)과 위성관련 신사업에도 박차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현재 회사는 UAM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내년 상반기 시제기 제작을 목표로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해 항행·관제 솔루션 및 도심항공 이착륙 인프라 구축 등 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는 지난해 8월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과 체결한 투자 계약 및 지난 17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바탕으로 원웹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위성 본체·탑재체·위성용 안테나 사업 연계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탄탄한 본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및 전략사업 투자를 본격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와 뉴스페이스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만들어갈 첨단 기술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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