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
3년만에 오프라인 전시, 삼성전자-통신3사 등 대거 참여
5G부터 메타버스까지 미래 기술 총집합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피라 그란비아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가 열린다. MWC는 매년 통신사, 빅테크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다. 이번 MWC 2022에서는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을 주제로 다룬다. 5세대(5G)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글로벌 최첨단 기술을 한자리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간 행사가 축소되고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MWC는 이번에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로 문을 연다. 올해는 약 150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4개사와 중견중소기업 53개사, 스타트업 51개사 등 등 약 109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 대규모 전시관 마련...갤럭시북 공개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대규모 전시관을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 등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제품인 '갤럭시북2프로', '갤럭시북2프로360' 등 차세대 갤럭시북을 공개하고, 매끄러운 모바일 컴퓨팅 기술과 업무 효율 및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갤럭시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기기가 상호 연결되는 '기기 간 연속성'에 초점을 맞춘다.
김학상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개발팀장(부사장)은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새 노트북 모델은 운영체제(OS)를 매끄럽게 넘나들 수 있고, 보안 체계는 더욱 강화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MWC서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여러 모바일 제품과 포장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액세서리 등 여러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 재활용 PCM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부품을 지속 사용하고 있다.
통신3사, MWC서 '메타버스-AI' 등 미래 선도 기술 뽐낸다
이번 MWC 2022에서 국내 통신3사는 국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글로벌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제 3홀 중심부에 792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등을 전시한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으로 '에어택시'로도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도 공개한다. 또 5G 단독모드(SA)에 대한 연구성과도 공개한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공개하는 '5G 옵션4' 기술은 연구소 뿐만 아니라 상용망에서도 검증한 연구다. 비단독모드(NSA) 대비 속도 저하가 없으며, 서비스나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KT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DIGICO) KT'를 주제로 전시를 마련했다. ▲AI ▲로봇 ▲KT그룹&파트너 3개 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와 AI 스마트스피커 기가지니 기능 등을 아우른 통합 단말 'S-박스(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6기가헤르츠(㎓)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실내에서 로봇 통신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6E'도 공개한다. 이밖에도 KT 'AI통화비서'가 고객을 응대하는 시나리오를 관람객들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AI통화비서 체험존을 구축한다.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 'AI통화비서'가 예약 문의, 주차/운영시간 문의 등을 대신 처리하는 것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G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과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U+5G 서비스 및 콘텐츠 수출 경로를 확대하고, 전세계 다수 지역의 통신사들과 5G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전시장 Hall 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증강현실(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넷플릭스-유튜브 겨냥한 망 이용료 이슈도 '눈길'
이번 MWC에서는 망 중립성 이슈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현모 KT 대표는 GSMA 이사회 멤버로, 망 사용료를 주제로 하는 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GSMA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GSMA는 MWC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넷플릭스-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에 망 이용 대가를 요구할 전망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20년부터 넷플릭스에 망 이용 대가를 요구해오고 있으며, 최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도 망 이용 대가 지급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서 발발한 망이용료 부과 압박이 유럽까지 번지면서,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GSMA 장관급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모바일 분야 다음 단계는?' 주제 세션 패널로 참석한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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