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실 위메이드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성우 기자
최서실 위메이드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성우 기자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22에서 게임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디파이(DeFi)와 결합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거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GDC 2022에서 최서실 위메이드 매니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NFT 트렌드를 소개하며 게임 NFT가 어떻게 쓰일지 전망했다. 그는 특정 게임의 NFT가 다른 게임에서도 쓰이고, 디파이에서도 쓰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최 매니저는 먼저 과거 게임 NFT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크립토키티와 엑시인피니티가 대표적인 예"라며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반드시 NFT가 필요하고, 이를 가지고 있으면 많은 이점이 있다"며 "또 NFT를 만들 수 있고 이것을 팔아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임 시작부터 NFT를 가져야 하고, 자신이 가진 NFT를 결합해 새로운 NFT를 만드는 이같은 방식이 전통적인 게임 NFT라는 설명이다.

반면 최근 트렌드는 게임 시작부터 반드시 NFT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최 매니저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핵심 자산을 NFT로 변환하고 이를 게임 밖의 NFT 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미르4'의 경우 캐릭터 NFT나 NFT 아이템을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이밖에 ▲크립토네이도 ▲갤럭시토네이도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 등의 게임에서도 NFT를 얻고,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아울러 최 매니저는 특정 게임 NFT가 다른 게임에도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미르4의 캐릭터 NFT를 미라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강조하고 있는 '인터 게임 이코노미'를 설명한 것. 미르4 캐릭터 NFT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트렌드로는 디파이와 게임 NFT의 결합을 꼽았다. 그는 "예치, 대출 등 디파이 구조가 적용된  NFT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를 들면 다른 NFT를 예치하고 미르4 캐릭터 NFT를 빌리거나 미르4 캐릭터 NFT를 빌려주고 위믹스로 이자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매니저는 "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 했었고, 리치킹을 잡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며 "그러나 더이상 게임을 하지 않게 됐을때, 그동안 나의 노력들이 쓸모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도 캐릭터와 아이템을 NFT로 바꿀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이를 빨리 실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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