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는 전기차 충전 제조 전문기업 SK시그넷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시그넷은 신세계아이앤씨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에 충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향후에는 신세계아이앤씨 충전소 이용 고객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한 자체 충전기도 개발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7킬로와트(kW)급 완속부터 350kW급 초급속 충전기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국산화에 성공해 안정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지능형 전력 분배 방식(Active Power Sharing)'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 사용자가 동시 충전 시 효율적 전력 운영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10월 아마노코리아와의 MOU 및 지난 2월 전기차 충전 통신규약 '오픈 차지 포인트 프로토콜(OCPP) 1.6 보안 프로파일2(Profile 2)'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으로 고품질 충전기까지 안정적으로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중 '전기차 충전 정보 통합 조회 플랫폼'을 출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에는 전기차 충전소 위치, 충전 상태, 충전 요금 등 기본 정보 제공은 물론 QR코드 인식을 통한 간편 결제 등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최고의 충전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SW) 서비스까지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토탈 솔루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시장 선점을 위해 이용자 편의성을 우선으로 고려한 최적의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고품질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충전 정보 조회, 결제, 부가 서비스 등 유통 분야 정보기술(IT)노하우를 결집한 플랫폼을 통해 이전에 없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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