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미국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3%대 하락했다.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동조화가 점점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3.92% 하락한 개당 4875만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3.8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비트코인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아케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기준 상관관계 지수는 0.70이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동조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반대 움직임을 의미한다.
이에 지난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안다 아메리카스의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러시아의 폴란드 가스 공급 중단 결정으로 월가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기술주, 비트코인은 하락했다"며 "이더리움도 하락 전환해 계속해서 미국 증시와 커플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하락에 이더리움과 리플도 동반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68% 하락한 개당 359만7000원에 거래됐다. 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5.95% 하락한 개당 821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4.85% 하락한 개당 1077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4.61% 하락한 개당 124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
- [크립토 브리핑] 열흘째 횡보중인 비트코인...적정가격은 5000만원?
- [크립토 주간 브리핑] 5000만원에 달라 붙은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은 하락
- [크립토 브리핑] 서서히 하락하는 비트코인...6일 연속 하락세
- [크립토 브리핑] 나스닥 상승에 비트코인 5000만원 회복...투심 살아나나
- [크립토 브리핑] 또다시 5000만원대 회복한 비트코인...지루한 횡보에 엇갈리는 전망
- [크립토 브리핑] 5000만원대 유지하는 비트코인...횡보에도 투자 심리는 '극단적 공포'
- [크립토 주간 브리핑] 나스닥 따라 춤추던 비트코인, 결국 4만달러 붕괴...'김프'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