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열흘째 횡보중이다. 마치 비트코인 적정가격이 5000만원인 듯 하다. 5000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가격이 상승하고, 5000만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하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변동성이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4% 하락한 개당 5083만6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1일 5100만원대로 올라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 1.05% 하락, S&P 500 지수 1.44% 하락, 나스닥 지수 2.07% 하락하며 거래를 마침에 따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아케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기준 상관관계 지수는 0.70이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동조화,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반대 움직임을 의미한다. 반면, 금과의 상관관계는 -0.45로,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깝게 근접했다.

아울러 열흘째 5000만원대를 횡보하는 비트코인의 30일 가격 변동성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약 2.20%를 기록, 2020년 11월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지난해 6월 6%를 기록하며 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격 변동성 감소는 업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FTX의 선물 레버리지 축소 결정, 마진 거래에 대한 관심 감소, 거래량 감소, 투기적 관심 감소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이더리움과 리플도 당연하다는 듯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2.06% 하락한 개당 374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핀테크 회사 파인더의 비트코인 가격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문가 35명은 이더리움이 올해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81% 하락한 개당 920원에 거래됐다. 리플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67% 하락한 개당 1179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3.81% 상승한 개당 136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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