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던파 모바일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2022년 1분기 매출 9434억원, 영업이익 399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을 지켜내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번 넥슨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당일 이용자 100만명 접속 달성 및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최상권에 안착해 흥행에 성공했다. 1분기 실적에는 많이 기여하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모두 반영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도 실적에 기여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8월부터 시스템 개편, 캐릭터 레벨 확장 등 현지 이용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1분기 중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아울러 기존 인기게임들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먼저, 인기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는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와 시즌 별 접속 및 게임 플레이와 연계한 대규모 보상 이벤트를 상시 진행해 유저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온라인 총싸움(FPS) 게임 '서든어택'은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즌의 확장형 '서든패스'를 선보이며 9분기 연속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동남아시아 등 기타 지역의 매출 성장도 눈에 띈다. 메이플 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모바일의 선전 덕에 전년 대비 42%나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개선이 글로벌 지역의 고른 성과로 연결됐다"며 "올해와 내년까지 대규모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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