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4%대 빠지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5%대 급락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5.23% 하락한 개당 3718만5000원에 거래됐다. 4000만원대를 회복해가던 비트코인이 나스닥 하락에 주저 앉은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 3.57% 하락, S&P 500 지수 4.04%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 4.73%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아울러 비트코인 3일봉 캔들차트서 데드크로스 출현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뉴스 제공 업체 코인니스의 마켓 모니터링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BTC/USD 3일봉 캔들차트에서 50MA(150일 이동평균)과 200MA(600일 이동평균)가 교차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2018년 11월 당시 해당 데드크로스 발생 후 비트코인은 급락 흐름을 나타내며 12월 최저 3135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7.97% 하락한 개당 248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하락폭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지분증명(PoS) 전환을 위한 통합(merge)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롭스텐(Ropsten) 테스트넷이 오는 6월 8일 PoS로 전환하기 위한 주요 단계 중 하나인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더리움 재단 개발자 패리토시 자얀티는 오픈 소스 플랫폼 깃허브에서 통합을 진행하기 위한 코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콜 요청을 통합했다. 향후 테스트넷은 1차적으로 컨센서스 레이어의 제네시스 버전을 생성한 후 이어 네트워크 통합을 진행하게 된다. 각각 5월 30일, 6월 8일로 예정됐다. 이에 대해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프레스톤 반 룬은 "롭스텐 통합은 올해 말 이더리움 메인넷 통합을 위한 거대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6.73% 하락한 개당 526원에 거래됐다. 리플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8.37% 하락한 개당 514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2.72% 하락한 개당 48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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