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 중소기업에 스마트-그린 제조기술을 전수한다.
포스텍(POSTECH)은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가 이달 말부터 '스마트 프로세스 랩'과 '스마트 퀄리티 랩' 등 2개 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5월부터 여러 중소기업이 전문가가 주도하는 실습 교육에 참여했으며, 이번 신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기업이 애플의 전문 제조 지식뿐 아니라 기업 운영과 제품 품질 개선을 높일 새로운 기술을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애플의 운영 담당 부사장인 프리야 발라수브라마니암(PriyaBalasubramaniam)은 "포스텍에 위치한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가 20개 이상의 기업을 맞아 지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이번 2개 교육의 추가 개설로 한국 기업에게 운영 최적화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통찰,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5월 교육에 참여했던 이재혁 해동엔지니어링 팀장은 "이 과정은 스마트 데이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폐배터리해체 자동화와 비파괴 검사 등 회사에서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제품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퀄리티 랩에서는 제품의 신뢰도 평가와 결함 분석을 위한 첨단 분석 툴을 소개한다. 이 툴은 중소기업이 정량적 평가 방법과 측정 기준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지난달 문을 연 스마트 데이터 랩도 여전히 중소기업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머신러닝 기초와 제조업 응용을 중심으로 하는 이 과정에서는 중소기업이 기업 맞춤형 머신러닝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모든 교육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정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라면 어느 기업이나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