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믹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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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위믹스의 운영사, 위메이드가 위믹스 3.0을 내놓고 블록체인 생태계 정복에 나서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생태계를 지탱할 세가지 플랫폼으로 게임·디파이(DeFi)·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꼽았다. 삼국지의 '천하삼분지계'처럼, 이 세가지 요소를 앞세워 위믹스 생태계를 공고히하겠다는 전략이다. 결국 유동성 축소시대 '코인 버블 붕괴'에 앞서 실질적인 사용처를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위믹스 플레이' 게임 코인으로 아이템 산다 

15일 위메이드는 위믹스3.0 생태계 성장의 주축이 될 세가지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나일(NFT Is Life Evolution) ▲위믹스 디파이를 함께 소개했다. 세 플랫폼은 위믹스 토큰과 위믹스달러(USDW)의 실질적인 사용처가 된다.

먼저 위믹스 플레이는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용자들은 위믹스 게임 체인 상의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것을 다시 다른 게임에 재투자(Play & Earn, and Pay)할 수 있다. 즉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을 위믹스 게임 체인 내에 있는 모든 게임에서 결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간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지 않았던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가상자산의 사용처를 늘리는 것. 아울러 위믹스 플레이에서 게임, 가상자산, 거래소, 스테이킹, NFT 마켓, 옥션 등 온보딩 게임들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도 제공한다.

/ 사진=위믹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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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와 NFT의 결합 '나일'...콘서트-부동산 NFT 만든다 

또 이날 소개된 나일(NILE)은 NFT와 DAO를 결합해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콘서트, 미술 전시회, 스포츠 경기, 온오프체인 투자, 부동산 사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비춰볼 때 이 분야에서 NFT를 발행해 DAO 프로젝트와 결합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콘서트 티켓을 NFT로 만들거나 NFT를 활용한 부동산 조각투자, 가상 부동산 구매를 DAO 차원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나일은 DAO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안된 네이트 프로토콜(Neith Protocol)을 기반으로 한다. 네이트 프로토콜은 거래에서 상호 신뢰 가능한 제3자가 개입할 필요성을 제거한다는 DAO 철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즉 특정 조건이 성립되면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컨트랙트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것. 여기에는 DAO 펀딩, 프로젝트 활성화, 수익 배분이 포함된다. 

또 네이트 프로토콜에는 7가지 구성 요소 ▲스핑크스(스테이션) ▲피라미드(금고) ▲오벨리스크(스테이킹 풀) ▲어셈블리(거버넌스) ▲포트(신탁) ▲용광로(민팅·소각) ▲석상(크리에이터) 등이 있어 누구나 혁신적인 DAO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 사진=위믹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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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디파이, 결제·교환부터 투자까지 모두

마지막으로 위메이드는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의 저장, 교환, 대여, 결제, 투자 등을 지원한다. 특히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는 완전히 탈중앙화 돼 위믹스3.0 지갑과 통합돼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 설명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다양한 곳에서 가상자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나은 접근성과 유용성을 제공한다는 것.

또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는 스테이블코인 대출, 온체인 스왑, 가사자산 채권, 브릿지 경매 등 생태계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들을 지원한다. 위메이드는 이를 통해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가 블록체인애플리케이션(디앱)간 결제 프로토콜과 결합해 가상자산 결제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 될 전망이다. 

/ 사진=위믹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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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지난해부터 디파이 서비스에 공을 들여왔다. 게임코인인 드레이코, 하이드라 스테이킹부터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를 서비스하고 있고, 현재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2종을 개발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 DAO와 NFT, 디파이로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향후 메인넷의 근원적인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체 메인넷과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실사용처를 찾는 위메이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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