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신임 회장 /사진=시스코코리아 제공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신임 회장 /사진=시스코코리아 제공

 

시스코시스템즈(이하 시스코)는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회장(Chairman)으로 임명하고, 최지희 현 시스코코리아 수석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사람은 시스코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8월 1일부로 공식 취임한다.

시스코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그리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두 번에 걸쳐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맡아온 조범구 대표를 시스코코리아 회장으로 임명했다. 회사 측은 "시스코코리아 회장은 글로벌에서 높아진 한국 시장의 위상에 따라 이번에 신설된 직책"이라며 "조범구 대표는 시스코코리아 역사상 최초의 회장으로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조범구 신임 회장은 지난 6년간 시스코코리아를 이끌며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시스코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조 신임 회장은 앞으로 서비스 공급자(SP), 엔터프라이즈, 공공 부문과 더불어 시스코코리아가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주도하는 핀테크, 게임, 이커머스, 포털 등 디지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네이티브'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추후, 한국 뿐 아니라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지역 전체 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대규모 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시스코코리아 제공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시스코코리아 제공

최지희 신임 대표는 2000년 시스코에 입사한 후 지난 22년 동안 시스템 엔지니어, 마케팅, 협업 솔루션, 서비스 공급자(SP), 파트너 조직 등 시스코의 다양한 사업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가장 최근에는 삼성, 현대,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관련된 시스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마켓 부문 사업 혁신을 주도해왔다.

조범구 신임 회장은 "이번 최지희 신임 대표 선임은 시스코코리아 28년 역사상 최초 내부 승진에 따른 사장 선임"이라며 "아태지역 내에서 격상한 한국 시장의 입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회장으로서 추후 최 신임 대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함과 동시에, 한국 뿐 아니라 APJC 지역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희 신임 대표는 "네트워크부터 보안, 협업 분야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스코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중요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사물인터넷(IoT) 시장 등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