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플레이 투 언(P2E) 스킬게임'과 '아이게이밍(i-Gaming)'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증권가는 안정적인 소셜카지노 사업과 새 먹거리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P2E 스킬게임과 아이게이밍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P2E 스킬게임이란 이용자 실력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되는 장르다. 이용자는 빙고나 솔리테어 같은 캐주얼 게임에 입장료를 지불하고 이용자 대전(PvP)에 참여, 승자는 현금 등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스킬게임은 확률에 의한 승부가 아닌 유저의 실력에 의한 승부이기 때문에 더블유게임즈의 주요 사업지인 미국 법상 '도박'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아이게이밍은 온라인 카지노를 의미한다. 게임머니의 현금화가 불가능한 소셜카지노와 달리 아이게이밍은 현금의 배팅 및 인출이 가능하다. 갬블링(Gambling)으로 분류되는 만큼 영국과 미국 등에서 라이선스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이게이밍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겜블링 시장이 2021년 기준 약 872억유로(약 184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고, 이중 41.7%인 364억유로(약 49조원)가 온라인 겜블링 시장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더블유게임즈는 슬롯 게임 '웨어울프 윈드폴'의 아이게이밍 소프트웨어 인증을 받았다. 웨어울프는 더블유게임즈가 아이게이밍 시장에 선보일 첫 번째 슬롯 게임으로 더블유카지노 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슬롯 게임 중 하나다. 또 더블유게임즈는 영국 도박 위원회가 공인한 BMM테스트랩(BMM Testlabs)으로부터 웨어울프의 영국 온라인 카지노용 소프트웨어 기준 적합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더블유게임즈는 소수의 게임에 의존하는 다른 게임사와 달리 게임 흥행 및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 중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빙고, 솔리테어와 같은 게임은 이미 더블유게임즈에서 약 500만명의 누적 고객을 보유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블유게임즈 영업이익률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2E 스킬게임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구글, 애플에게 30%의 플랫폼 수수료 지급을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순매출이기에 추가적인 변동비를 수반하지 않아 매출이 증가하면 기존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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