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도 해제돼 모처럼 근사한 여름 휴가 계획들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추세에 있고, 어느 때보다 무덥고 습한 여름이 찾아온데다 엄청나게 오른 물가 때문에 '홈캉스(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여름휴가 때 일주일 내내 동영상 시청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게 해줄, 고전 콘텐츠를 시청하며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맛있는 맥주를 즐기는 것도 좋은 휴가계획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웨이브 켜고, 왕좌의 게임 정주행
한때 한국 팬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기다렸던 콘텐츠 왕좌의 게임을 기억할 것입니다. 수많은 가문들이 철왕좌 자리를 놓고 펼치는 혈투를 그린 왕좌의 게임은 방대한 스토리, 매력적인 출연진 등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죠.
스타크와 라니스터, 타가리옌 세 가문 이야기와 함께 장벽을 사이에 두고 인간과 백귀들의 이야기가 두개의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번 클릭하면 멈출 수 없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시즌8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죠.
벌써 11년전에 나온 시리즈이기 때문에 당시 열광했던 분들도 스토리가 가물가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보는 분들은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일 듯 하네요.
웨이브는 한국 OTT 가운데 유일하게 왕좌의 게임을 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첫달은 100원에 이용 가능하니 왕좌의 게임 정주행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범죄물-의학물로 달리자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정주행할만한 고전이 꽤 많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미드 열풍'을 일으켰던 다양한 프로그램이 디즈니 플러스에 가득 채워져 있죠.
수사물의 정석이자 연쇄살인범 추적이라는 새로운 수사를 제시한 '크리미널 마인드'는 여름휴가 때 정주행할만한 콘텐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명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매력적인 수사관들이 등장해 매 회마다 범죄자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하는 과정은 흥미롭습니다. 시즌14까지 있으니 아마 여름휴가만으로도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최장수 의학 미드라고 봐도 무방할 그레이 아나토미도 정주행하기 좋은 콘텐츠입니다. 올해 10월 시즌19가 나온다고 하니, 이보다 더 장수한 콘텐츠가 있나 싶네요. 오랜만에 추억의 의학 미드가 보고 싶으시다면 디즈니 플러스를 추천드립니다.
티빙에서 즐기는 고전 예능...신서유기-대탈출
OTT 플랫폼 가운데 예능만큼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단연 티빙일 것입니다. CJ ENM 채널에서 제작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볼 수 있어, 예능 매니아들에게는 필수 OTT로 불리고 있죠.
특히 시즌8까지 무난하게 소화한 신서유기와 시즌4까지 마무리한 대탈출 등은 국내 최장수 시즌 예능이죠. 머리 가볍게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신서유기와 대탈출 정주행만으로 일주일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서유기의 경우 다양한 외전이 있는데요. 강식당부터 꽃보다 위너, 아일랜드간 삼시세끼 그리고 티빙 오리지널이었던 스프링 캠프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니 한달 구독료가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