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 248건의 자동차 특허 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의 엔지니어까지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람보르기니의 엔지니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애플에 합류한 엔지니어는 루이지 타라보렐리로, 20년 경력의 자동차 엔지니어입니다. 그는 차량 섀시 및 차량동역학 책임자로서 람보르기니에서 핸들, 서스펜션 개발 등을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의 자동차 회사 출신 베테랑 영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애플은 지난 5월 차량 및 엔지니어 전문가인 데시 우즈카셰비치를 채용했습니다. 그는 포드에서 31년 근무한 전문 엔지니어로, 포드에서 글로벌 자동차 안전 부문 이사직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6월에는 BMW에서 전기차 개발을 주도했던 울리히 크란츠 전 부사장이 애플에 함께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애플의 자동화 특허 건수가 밝혀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일본 지식재산권(IP) 전문업체 IP랜드스케이프와 애플이 보유한 자동차 관련 특허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248건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2008년부터 자동차 특허 출원을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역대 최다인 66건을 출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 의욕이 꺾이지 않았다"며 "새로운 발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업계에서는 베테랑 영입과 자동차 특허 건수를 애플이 애플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증거로 해석했습니다. 애플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2014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EV)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사람의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자율주행 수준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자율주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며 "애플이 무엇을 선보일지 지켜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2025년 선보일 애플카의 모습과 성능은 어떠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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