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블록체인, 메타버스, 웹 3.0를 대중화시킬 '열쇠'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NFT 플랫폼 '도시(DOSI)'를 서비스하는 라인넥스트에서 사업 이사를 맡고 있는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는 NFT의 등장으로 인해 웹 상에 하나의 온전한 경제를 만들 수 있는 단계가 왔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기반 NFT '대세'
김우석 대표는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2 암참 블록체인 세미나'에서 "NFT야 말로 웹 3.0과 메타버스를 대중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웹 3.0, 메타버스의 마지막 미씽 퍼즐'"이라고 밝혓다.
김 대표는 NFT의 기반은 '커뮤니티'와 '재화적 속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NFT를 왜 거래하는지를 사용자들에게 물어보면 64% 정도는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 거래한다"라며 "남은 36% 사용자들은 커뮤니티를 위해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내가 수집하기 위해서 특정 서비스나 게임을 사용하기 위해서 거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NFT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 보고 있는 NFT 사례들은 굉장히 제한적인 부분"이라며 "아트, 제한된 멤버십을 넘어 다양한 지식 분야, 패션, 지식재산권(IP), 엔터테이먼트, 게임을 통해서 훨씬 더 대중적인 모델들이 나오고 거래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최근 시장에서 NFT의 서비스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여러 기업들이 NFT를 발행하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는 '스테픈'을 예로 들며 "이처럼 소수의 이용자들이 아니라 여러 이용자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NFT가 서비스와 함께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돈버는 웹' NFT가 주도
김 대표는 NFT 시장이 디지털 콘텐츠 소비를 주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NFT 시장은 세가지 측면에서 기존 애플리케이션 마켓보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먼저 1차 판매 수수료다. NFT 1차 판매 수수료는 2~3% 수준인데, 앱마켓은 30%다. 두번째는 NFT가 2차 거래가 가능하다. 콘텐츠 운영 주기가 더 길어지고, 거래될 때마다 제작자들이 추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은 돈 버는 웹, 메타버스"라며 "개인적으로 메타버스를 '돈버는 웹'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NFT 덕분에 돈을 벌 수 있는 진정한 메타버스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라인 메신저를 서비스하며 쉬운 커뮤니케이션을 도왔는데, 지금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경제적인 활동을 포함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며 "이런 라인의 도전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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