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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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체가 방탄소년단(BTS)으로 꾸며졌다. 'BTS 시티(CITY)'가 눈앞에 펼쳐진듯 하다.

지난 15일 진행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전후로 쇼핑, 전시회, 식음료, 숙박 등 도시 곳곳에서 BTS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더 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콘서트 당일에만 10만명 이상이 부산을 방문해 더 시티를 즐겼다.


롯데월드가 'BTS 테마파크'로 변신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선을 보인 더 시티 프로젝트가 부산에 상륙했다. 부산 전체가 BTS와 아미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BTS 콘텐츠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놀이공원을 BTS 테마파크로 탈바꿈한 점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퍼플 라이츠업' 행사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사진=이영아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퍼플 라이츠업' 행사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사진=이영아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퍼플 라이츠업' 행사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사진=이영아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퍼플 라이츠업' 행사 앞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사진=이영아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 방문하면 '퍼플 라이츠업'으로 불리는 멀티미디어쇼를 만나볼 수 있다. BTS 음악과 함께 레이저와 불꽃놀이 등이 눈앞에 펼쳐지고, 공연 영상과 뮤직비디오 등이 '로리캐슬' 앞 스크린을 통해 재생된다. 행사 진행 시간인 7시에 맞춰 수많은 인파가 로리캐슬 앞으로 몰려들었다.

행사장의 열기는 BTS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BTS 팬클럽 '아미'로 추정되는 보랏빛의 인파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손을 흔들었다. 롯데월드에 방문한 관람객들도 BTS를 외치며 스크린에 눈을 고정시켰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몰려든 인파에 앞이 보이지 않자 '목마'를 태워달라고 어른들을 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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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까지 롯데월드에서 다채로운 BTS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테마파크 전체가 보랏빛 조명으로 꾸며졌고, 중간중간 BTS를 상징하는 앨범 구조물과 포토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식음료 판매 공간에서도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테마의 한정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테마파크의 '꽃'으로 불리는 퍼레이드도 놓치면 아쉬울 재미를 선사한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퍼레이드의 피날레를 함께한다면 당신을 기쁘게할 '깜짝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전시회부터 팝업 스토어도 즐긴다

다음달 8일까지는 부산 엘시티(LCT)에선 BTS가 지난 9년간 걸어온 길을 엿볼 수 있는 전시도 볼 수 있다. 과거-현재-미래에 이르는 BTS 여정을 사진과 다양한 오브제, 영상 등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연대기처럼 펼쳐진 BTS과 아미의 지난 9년의 기록은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는 후문.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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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전후로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마련됐다. BTS를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은 물론,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이 부산 테마로 제작돼 공개됐다. 팝업 스토어에 열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이른 시간부터 입장 대기줄로 북적였다.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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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로 꾸며진 특별한 호텔 패키지

부산 5개 호텔에서는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테마 패키지를 운영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파크 하얏트 부산, 롯데호텔 부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등 부산시 내 5개 호텔에서 BTS 테마 패키지를 마련,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부산 제공
/사진=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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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테마 패키지 연계 이벤트는 누적 방문객 약 10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호텔 전체를 보랏빛으로 가득 채우는 동시에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 이용 혜택과 다양한 포토존, BTS 테마로 디자인된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사진=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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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는 신관 야외가든에서 오직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야 이벤트'를 진행했다. 무료로 진행된 이날 전야 이벤트에만 약 2000여명이 방문해 영상 콘텐츠, 퀴즈 및 댄스 이벤트 등을 즐겼다. 그야말로 '보랏빛 축제'였다.

지난 14일 파라다이스시티 부산에서 진행된 콘서트 전야 이벤트 /사진=이영아 기자
지난 14일 파라다이스시티 부산에서 진행된 콘서트 전야 이벤트 /사진=이영아 기자

 

/사진=파라다이스시티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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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호텔은 해운대 바다를 조망하며 보랏빛 조명을 하늘로 쏘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덕분에 하늘에는 보랏빛 별들이 쏟아지는 풍경이 연출됐다. 

부산=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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