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727억원에 큐브엔터 음반 및 콘텐츠 권리 확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여자)아이들'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음반 및 콘텐츠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브엔터는 카카오엔터와 음반 및 콘텐츠 유통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 총액은 727억2727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101.09%다. 계약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27년 11월30일까지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큐브엔터는 (여자)아이들 등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엔터사"라며 "우수 지식재산권(IP)을 장기간 확보하기 위해 체결한 5년 장기 계약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의 종합 콘텐츠 자회사로, 웹툰·웹소설 유통, 음반·음원 유통, 연예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그리고 소셜커머스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국내 음원·음반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하는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400위권 가운데 35% 가량을 카카오엔터가 유통하고 있다. 2위 지니뮤직(15%)과 두 배 가량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FNC 엔터테인먼트와알비더블유(RBW), 코즈(KOZ), 디에스피(DSP), 이담(EDAM),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아이에스티(IST) 엔터테인먼트, 안테나뮤직, 울림 엔터테인먼트 등 다수 음원 및 음반 유통을 담당해왔다. 아이유, 아이브 등 국내 인기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음반·음원 유통 사업에 힘을 싣는 것은 실적 버팀목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올해 카카오엔터 내 뮤직 부문은 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동시에 회사의 외형 성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