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2023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27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요게시 브라는 트위터를 통해 원플러스가 내년 원플러스 11 프로와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원플러스의 첫 폴더블폰은 모기업이자 중국 점유율 2위인 오포(OPPO)와의 합작품일 것으로 보입니다. 폰아레나는 "원플러스가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는 구글의 폴더블폰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서리티는 27일 '2025년까지의 구글 스마트폰 라인업 로드맵'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5월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첫번째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와 같은 방식의 이번 폴더블폰은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격은 Z폴드4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2023년 폴드형 스마트폰을 선보인 후 2025년 'Z플립'과 같은 클램쉘 방식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1년마다 출시하던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a' 출시 주기를 2년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이에 대해 IT 매체 샘모바일은 "구글의 전략은 애플과 삼성전자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은 삼성전자와 더 많은 분야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고, 삼성전자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원플러스와 구글이 폴더블폰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폴더블폰의 출하량은 약 608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373만대 대비 63% 성장한 것입니다. 특히 폴드형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8% 크게 늘었습니다. 올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면서 폴더플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를 넘겼습니다.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가 로스 영은 애플이 2025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점쳤는데요. 경쟁이 치열해지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