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율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5% 가까이 상승했다. CPI 예상치 부합에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4.85% 상승한 개당 2356만8000원에 거래됐다. 올해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이 지난 12일 CPI 발표 이후 크게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 12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5%에 부합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11월 CPI 상승율보다 0.6%p 낮았다. 또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에 부합했다. 

CPI 상승률이 꺾임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유명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 플랜B(PlanB)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1만5500달러선이 바닥이었다"며 "2024년 반감기 이후 2025년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반감기 때는 3만2000달러 이상을, 2025년 강세장 때는 10만달러 이상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이더리움과 리플도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78% 상승한 개당 177만500원에 거래됐다. 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4% 상승한 개당 469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가 대비 6.54% 상승한 개당 43.44달러에 거래됐다. 링크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7% 상승에 그쳐 개당 227.1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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