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보안기업 안랩이 지난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일궈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안랩은 통합보안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안랩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279억7528만원, 영업이익 269억9723만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99%, 영업이익은 17.69%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164만800만원, 영업이익 292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6%, 24.8% 늘었다.
이는 솔루션과 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특히 '안랩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과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대응(SOAR) 플랫폼 '세피니티(Sefinity)'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안랩 클라우드'도 힘을 보탰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7% 하락한 143억482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안랩이 투자 중인 금융상품 가치가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출범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에 대한 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분도 반영됐다. 안랩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 중인 금융상품 평가손익이 영향을 미쳤다"며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안랩은 통압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안랩 관계자는 "보안 영역간 적극적 연동과 외부 협력 강화 등으로 통합보안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확장 탐지 및 대응(XDR), 운영기술(OT) 보안,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CNAPP), 제로트러스트(ZTNA) 등 차세대 보안 모델 및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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