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구 대표는 KT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사회는 구 대표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현모 대표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KT 대표이사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은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 20일 KT는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사외후보자 군은 총 18명으로 ▲권은희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김성태 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홍 전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김창훈 현 한양대 겸임교수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박종진 현 IHQ 부회장 ▲박헌용 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 전 KT 부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헌문 전 KT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한훈 전 KT 경영기획부문장 ▲홍성란 현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이다.
사내 후보자군은 구현모 대표를 포함해 총 16명이었으나, 이번 사퇴 결정으로 15명이 됐다. 주요 인물로는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KT 재직 임원 11인이다. 또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사장,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 정기호 KT알파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 등이다.
인선자문단은 오는 28일 세부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주까지 사내·외 후보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후보자들 중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KT 이사회 측은 "구 대표를 제외한 사내외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들을 심사하겠다"며 "KT 지속성장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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