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글로벌 투자회사 EQT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SK쉴더스 구성원들의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부회장은 EQT가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전체(36.9%)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EQT는 SK쉴더스 최대주주(68.0%)가 되며 SK스퀘어는 지분 32%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EQT와 SK스퀘어는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하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구성원들의 고용은 절대 보장한다. 구성원 고용이 흔들리는 투자는 하지 않으니 구성원들이 전혀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지난 4년 동안 폭발적인 성과를 일으킨 임직원들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회사가 성장하는 변곡점에서 외부의 평가도 받아보고, 그 평가에 대한 보상도 받는 프로세스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변곡점이나 보상이 없는 회사는 장기적으로 동력을 못받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SK쉴더스 사명은 그대로 이어간다. 박 부회장은 "(EQT가) 브랜드 요금을 내면서 SK쉴더스 브랜드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여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도 "딜 클로징 후에도 사명 변경을 않기로 합의했다"며 "인수에 관한 공식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 전원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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