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메라커 대표 /사진=이수호 기자
김선권 메라커 대표 /사진=이수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광학 솔루션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주목된다. 

7일 김선권 메라커 대표는 AI 양재 허브가 개최한 IR 런웨이(데모데이)에 참석해 "AI 기반 솔루션으로 안질환 극복을 비롯, 광학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메라커는 대표인 김선권 박사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및 KERI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에서 10여년 이상 축적해온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KTB투자증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를 역임한 김영호 대표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메라커의 주력 분야는 AI 기반 알고리즘(S/W)과 카메라 센서(H/W) 기술을 결합한 AI 센서 기술이다. 이는 서버 연결 없이 카메라 센서에서 AI가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주목 받았다. 메라커는 현재 AI 센서 기술을 이용해 실명 유발 4대 안과 질환(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을 선별 진단할 수 있는 휴대형 안저카메라를 개발, 시판 중이다. 

기존의 안저카메라는 안구 뒷부분에 있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만 진단할 수 있었지만, 메라커의 AI 센서 기술을 이용하면 안구 앞부분에 있는 백내장, 안구건조증, 노안까지 진단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휴대형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가격도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거쳐, 의료시장에 적극적으로 보급중"이라며 "광학 분야에서 AI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초분광 카메라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확보한 디지털 트윈 초분광 기술을 통해 기존 고성능 카메라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비용, 최소변경으로 일반 카메라의 초분광 기능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분광 센서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고, 2028년까지 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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