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플레이스 리뷰가 소비자의 중소상공인(SME) 업체 방문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네이버는 'D-플레이스 리포트 2022 파트2'를 공개했다. 이는 서울대학교 유병준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플레이스리뷰의 사업자 성과향상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연구팀은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와 로컬사업 성장 간 관계를 분석하고, 플레이스 리뷰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연구는▲음식점 ▲미용 ▲숙박 ▲사진·스튜디오 ▲운동시설 ▲여행·명소 등 업종의 총 10만94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만족도 조사에는 사업자 876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플레이스 리뷰의 개수가 많을 수록 ▲업체의 페이지를 열람하는 사용자 수 ▲조회수(PV)가 증가하고 ▲길 찾기사용자 수 ▲장소저장 사용자 수 ▲장소공유 사용자 수 ▲전화걸기 사용자 수 등 지표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네이버는 다년간 진성정보로서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며 사용자 신뢰도를 높여왔다"며 "플레이스 리뷰가 길 찾기 등 사용자의 실질적인 행동으로 전환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리뷰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며, 리뷰가 실질적인 정보로 역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허위 리뷰를 줄이고 리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 방문인증을 한 후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또 악의적인 리뷰평가를 줄이고 플레이스 리뷰가 업체의 특징을 소개하는 정보로 거듭나도록2021년에는 별점 평가를 없애고 ‘키워드 리뷰’를 선보였다.
플레이스 리뷰가 사업자 사업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프랜차이즈 업체보다 SME의 업체서 더 큰 것으로나타났다. 플레이스 리뷰 증가와 함께 증가하는 PV, 길 찾기 등 고객의 방문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에서 SME 업체는 프랜차이즈 업체에 비해 평균 1.5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연구팀은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에 대한 로컬사업자의 만족도를 분석했다. 사업자는 플레이스 리뷰에 대해 3.67점 이상(5점 만점)의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고, 이유는 업체운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출증대와 신규고객 확보, 기존고객 관리에 도움이 되고 ▲온라인 인지도가 증대된다는 점 등이 플레이스 리뷰의 장점으로 꼽혔다.
사업자는 '별점 대비 키워드 리뷰의 만족도'를 3.77점으로 부여하며 키워드 리뷰의 효용이 더 크다고 인식했다. ▲리뷰에서 업체의 개성이 드러난다는 점 ▲선택된 키워드를 고객의 피드백으로 삼아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이융성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책임리더는 "그동안 수많은 사용자, SME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도출했던 플레이스 리뷰의 요소들이 사업자의 사업성장을 돕고, 만족스러운 리뷰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 뜻 깊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