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넷플릭스 '더글로리' 파트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파트1이 전세계 1위를 휩쓸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바 있어,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9회부터 16회까지 여덟편이 한번에 공개돼 "불금, 더글로리 '정주행'으로 달린다"는 말이 돌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은숙 작가가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다"라고 자신한 더글로리 파트2. 정주행 하기 전 짚어볼 기대 포인트를 소개한다.
깔아놓은 모든 복선이 터진다
파트2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사라진 윤소희 시체의 행방이다. 주인공 문동은 역을 맡은 배우 송혜교는 "동은이 깔아놓은 모든 복선이 다 터지지 않을까"라며 파트1에서 동은이 놓아둔 치밀한 덫에 인물들이 어떤 식으로 빠져들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파트1에서 문동은은 악랄한 학교 폭력을 가했던 박연진 무리 중 한 명이었던 손명오에게 그들의 또 다른 피해자였던 윤소희의 시신이 18년이 넘도록 '주병원'의 안치실에 방치돼있다고 말했다.
윤소희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말을 들은 손명오는 진범을 협박해 돈을 받아내려고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다. 윤소희의 이름이 적힌 안치실도 열어보니 텅 비어있다.
윤소희를 죽인 사람은 누구고, 손명오는 어디로 사라졌으며, 윤소희의 시신은 어디로 옮겨졌는지 등이 시즌2에서 공개된다.
혼돈·파괴·망각 감정선 몰아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이다. 하도영 역을 맡은 정성일은 "혼돈, 파괴, 망각 모든 것들이 다 섞여 있는 파트2가 될 것"이라며 신조어인 '혼파망'을 언급했다. 하도영은 완벽한 가정을 꾸몄다고 생각하지만,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애지중지하는 외동딸은 아내의 불륜으로 태어나 유전자상 친딸이 아니고, 아내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일삼으며 본모습을 숨겨 온 범죄자이자 악인이다.
그가 아내의 과거를 품고 가족을 지킬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걸 알면서도 문동은의 편에 설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용두용미' 꽉 닫은 결말 기대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메가폰을 잡은 안길호 감독은 "파트2 작업을 하면서 스태프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9화보다 10화가 더 재미있고 10화보다 11화가 재밌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16화가 가장 큰 재미를 주지 않을까"라며 '용두용미' 엔딩을 약속했다.
제작진은 '폭력 피해자들의 연합과 응징', '가해자들의 파멸 과정' 등 파트2 주요 실마리가 될 내용을 언급했다. 주여정은 문동은의 복수를 위해 처절한 칼춤을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굳게 약속했다. 본격적으로 주여정이 문동은을 위한 '칼춤'을 시작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박연진 등 가해자들은 문동은을 바라본 채 머리채를 잡히거나 입이 막혀 있고, 주여정 등 조력자들은 문동은과 아련한 눈빛을 주고받고 있다. 반면 하도영은 알 수 없는 시선을 하고 있다. 파트2 예고 영상에서 주황색 염색 머리로 등장한 문동은의 엄마 정미희도 눈길을 끈다.
더글로리 파트2는 이날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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