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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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14일 KT는 해명 자료를 통해 KT가 '검찰 수사 방해를 위해 직원들에게 프록시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선을 그었다.

KT 측은 "사내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KT IT 업무 총괄 조직이 증거인멸에 나서고 있고, KT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IT 전략본부가 KT 분당 본사에서 이러한 작업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웹 프록시에 대한 논란에도 반박했다. KT 측은 "웹 프록시 장비는 '유해사이트차단시스템'으로 불법 사이트, 비업무사이트(도박, 게임 등) 및 악성코드 유포사이트에 사용자가 접속하지 않도록 차단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갖춰야 할 가장 기초적 보안 시스템으로 많은 회사가 상시 사용하는 것"이라며 "모든 직원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특정한 외부 조사를 방해하거나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KT는 "회사가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한 적도, 실행한 적도 없다"며 "오히려 임원회의에서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활동을 일절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역설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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