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연결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캄테크' 비전을 실현하고 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발굴에 적극 나선다.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IT 기술로 일상이 더 풍요로워지는 캄테크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스마트싱스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결해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리함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고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플랫폼 기반 사업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부회장은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로봇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실생활에서 로봇을 경험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하겠다"며 "로봇 외에도 차세대 AI,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그린 테크 등 미래 기술 혁신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 한 부회장은 "MX사업부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폴더블 제품에서 더욱 향상된 카메라와 게이밍 경험 등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체감 혁신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갤럭시 에코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심리스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B2B 전용 단말과 녹스 솔루션을 강화하고 파트너 협력을 통해 확장현실(XR) 에코시스템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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