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8일 제주 영평동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카카오는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의 AI 버티컬 서비스는 글로벌 챗GPT 열풍에 맞서는 미래 사업으로 꼽힌다. 카카오브레인이 갖고 있는 코GPT를 활용해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의 버티컬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어 특화 모델을 활용해서,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해 사용성을 높이겠다는 게 카카오의 목표다. 

홍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자본으로 경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한국적 맥락에 맞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날카로운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헬스케어 사업도 본격화한다. 의료기관들의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그외 다양한 의무 기록들을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카카오헬스케어에서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진료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향후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셀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이용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 안에 론칭하기로 한 것이 바로 프로젝트 감마와 프로젝트 델타다. 프로젝트 감마는 혈당 관리 서비스로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Virtual Care)' 플랫폼을 제공해 의료 소비자 개인이 직접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를 365일 24시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프로젝트 델타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연구기관과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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