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8일 제주 영평동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SM이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과 제작 시스템, 우리가 갖춘 정보기술(IT)과 IP 밸류체인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 확장을 넘어 IT와 IP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투자자들에게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7~26일 SM 주식 공개매수(매입가 15만원)를 진행한 결과, 목표였던 833만8641주(지분율 35%)의 두 배인 1888만227주가 청약에 나서 최종 경쟁률 2.27대1을 기록했다. 청약 물량은 SM 유통 주식 수(2356만9022주)의 80%에 달한다.
이번 공개매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각각 SM 지분 20.78%와 19.13%를 보유하는데 이를 합치면 39.91%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열리는 '제 28회 SM 정기주주총회'에선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제안한 후보들이 이사회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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